한은 금리 동결 "예견" 반응 속 이주열 '입'에 주목 할 점
한은 금리 동결 "예견" 반응 속 이주열 '입'에 주목 할 점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8.01.18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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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인플레 약화 눈여겨봐야...금리 5월~7월 인상될 것"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5%로 동결한 가운데 금리 동결은 예견된 정책이였다는 평가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5%로 동결했다. 시장은 예견된 결과라는 평가다. 이런 가운데 이주열 총재의 발언에서 귀 기울여야 할 점은 인플레이션이 상저하고로 하반기에 반등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기준금리는 오는 5월~7월 정도에 오를 전망이다.

​금리 1.5%로 동결..."최저임금 등으로 물가 상승 압력↓"

1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전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11월30일 6년 만에 처음으로 1.25%에서 0.25%포인트 인상한 뒤 두 달째 같은 수준이다.

이주열 총재는 “수요 측면에서 물가 상승압력이 크지 않다”며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물가는 글로벌 유가상승, 최저임금 반영 등으로 1.7%로 지난 10월보다 0.1%포인트 하향조정했다.

이 총재는 “최저임금 인상이 물가나 민간소비 성장,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했다”며 “경영주나 근로자들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최저임금 효과가 달리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1%대 초중반 수준을 보이다가 하반기 이후 오름세가 확대되면서 목표수준에 점차 근접할 것”이라고 점쳤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9%에서 3.0% 올려 잡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8%에서 1.7%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 "하반기 인플레 상승...늦어도 7월 국내금리 인상 예상"

이에 대해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1월 말 금리를 올렸는데 추가적으로 인상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대신 경제성장률 상향 조정이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미국과 우리나라 금리가 1.5%로 같은 상황에서 미국이 3월에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80%로 점쳐진다"며 "3월에 한은 총리 임기 끝나고 새롭게 금통위 바뀌고 4월에 금리 올리기 인상하기는 부담스러우므로 아마도 한은은 5월 정도에 금리를 올릴 것으로 관측된다"고 전망했다.  

정의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 역시 "오늘 금리 동결 자체는 거의 예상됐던 거라 크게 놀랍진 않다"며 "다만 오늘 포인트는 인플레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는데 하향조정될 것이는 예측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늦어도 7월 정도에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눈여겨야할 부분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인플레가 오를 것이라는 한은의 분석"이라며 "일각에서 2월 금리 인상 경계 심리도 약화됐다는 분석이 나오는데 물가 상승률이 하반기 오른다고 했을 때 3월 미국 금리 인상을 고려하면 우리나라는 7월 정도 금리 인상이 예견된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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