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30% 급등 코스닥, 얼마나 더 오를까
3개월 30% 급등 코스닥, 얼마나 더 오를까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8.01.1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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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에이션 부담 있지만, 중장기 수출주->내수주로 자금 몰려 더 오를 여지”
▲ 장중 900선까지 돌파했던 코스닥 지수가 오늘 소폭 조정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코스닥 지수가 전날 가파르게 올라 장중 900선까지 돌파한 이후, 오늘 소폭 조정을 받고 있다.

올해 주도주가 수출주에서 내수주로 옮겨와 자금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중장기적으로는 코스닥이 여전히 전망이 좋을 것으로 관측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3분 기준 코스닥 지수가 1.29% 하락한 889.56포인트를 기록하며 소폭 조정을 받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작년 말부터 연초까지 약 3개월간 30% 급등하며 급격하게 뛰어 올랐다.

향후 추이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 하지만 대체적으로는 단기 조정을 겪더라도 중장기엔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상승폭이 가팔라 단기적인 조정세는 당연하다”며 “하지만 최근 코스닥 기업 실적이 많이 좋아져 올해도 작년보다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코스피는 작년 대비 이익증가율 떨어지는 게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관심도가 코스닥으로 갈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 상장사들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전년 대비 34.1%로 코스피(15.4%)보다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방안도 호재다. 김 연구원은 “정부가 개인투자자에 대한 코스닥 벤처펀드에 세제혜택 상품을 내놓으면서 규제를 완화하고 있고 연기금도 이익이 증가하고 정부가 미는 코스닥에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단기적으로는 하락이 불가피할 수 있다.

강재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이 KRX300 이슈가 여전히 건재한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수급이 채워진다는 거지 단기적으로 오르기엔 코스닥 밸류에이션이 부담이 있는 상황에서 일단 지금은 쉬어갈 수도 있는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해동안 오를 지수가 최근에 몇 달 사이 너무 가파르게 올라 부담은 크지만 올해 수출경기 모멘텀이 둔화되는 대신 내수주 비중이 높은 코스닥 모멘텀이 올라오는 해여서 코스피 에 있을 자금이 코스닥에 올 수 있는 환경인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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