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오예인기자] 치솟은 오징어 가격이 떨어질 줄을 모르고 있다. 지난달 오징어 가격은 전년 동기 41% 폭등해 9개월째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오징어 가격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1.1% 올라 9개월째 상승했다. 이 같은 오징어 값 상승은 중국의 싹쓸이 조업으로 국내 생산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지난해 연근해 및 원양산을 포함한 국내 전체 오징어 생산량은 12만82t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14만9267t에 비해 약 20% 감소해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생산량 중 국내 오징어 어획량은 8만t에 불과했다. 전년 12만t보다 약 33%나 급감했다. 오징어는 북한 수역에 살다가 6∼11월께 동해안으로 남하한다. 최근 북한 수역에서 중국 어선들이 싹쓸이 조업을 하면서 남하하는 오징어 자원 자체가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같은 기간 감자(24.1%), 돼지고기(16.8%), 양파(15.9%) 가격도 모두 올랐다. 배추 가격도 전월보다 14.5% 오르면서 상승세로 전환했다.
반면 지난달 무(-44.6%), 당근(-34.0%), 배추(-26.4%), 대파(-17.0%), 풋고추(-14.9%)는 일제히 하락했다. 당근(-12.0%), 삼치(-5.7%), 닭고기(-4.8%) 등도 전월보다 가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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