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입 디젤 승용차 절반 이하... 올해 폭스바겐 공세 통할까
작년, 수입 디젤 승용차 절반 이하... 올해 폭스바겐 공세 통할까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1.11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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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수입 디젤 승용차의 인기가 시들해진 가운데 올해 판매를 재개하는 폭스바겐의 디젤차가 인기를 끌지 주목된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하이브리드 차량이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국내 수입 디젤 승용차의 비중이 50% 아래로 떨어졌다.

디젤게이트로 논란을 일으킨 폭스바겐과 아우디가 올해 판매 재개에 나서면서 디젤차가 다시 인기를 끌지 주목된다.

1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 디젤 승용차 비중은 47.2%로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2016년 58.7%(13만2279대)에서 10% 넘게 규모가 작아진 것이다. 

가솔린차는 43.0%를 차지했고, 하이브리드차는 9.8%를 차지했다 . 가솔린차의 비중은 큰 변화가 없어 디젤 승용차 비율이 떨어진 자리를 2배 이상 늘어난 하이브리드가 차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올해 디젤차의 반등 요소가 남아있다. 작년 연말부터 계속해서 기름 값이 상승하고 있는데다 친환경차 보조금은 올해부터 축소됐다. 아울러 국내 판매 개시를 앞둔 폭스바겐은 디젤 차량 라인업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이 선보이는 디젤 차량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구안, 4도어 쿠페 스타일의 아테온, 중형 세단 파사트다. 새해는 폭스바겐이 1월 말부터 판매를 재개해 아우디와 함께 적극 영업에 나설 예정이다. 

기름 값이 계속 상승하고 있어 당분간 연비가 높은 디젤차 시장이 급감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폭스바겐의 디젤차 공세가 시장에 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업계는 올해 수입차 시장에 디젤차 판매비중이 50%를 회복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이항구 한국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시대흐름은 자율주행과 전기차여서 디젤차가 다시 늘어나기는 어렵다”며 “한 5~6년 뒤에는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가 보조금 없이 가솔린·디젤 내연기관차와 경쟁해야 할 텐데 그때까지 국내 업체들도 품질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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