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압박에도 멕시코 미국 자동차 수출 '역대 최대'
트럼프 압박에도 멕시코 미국 자동차 수출 '역대 최대'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1.1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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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들 멕시코 완성차 공장서 미국 수출 물량 늘려
▲ 트럼프 정부의 통상압박에도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완성차 물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상 압박에도 멕시코의 대(對) 미국 자동차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포드를 제외한 완성차 업체들이 멕시코 공장에서 미국 수출 물량을 늘렸기 때문이다.

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지난해 멕시코의 미국 자동차 수출은 233만대로 전년 대비 9.4%나 증가했다.

지난해 멕시코가 수출한 자동차의 75%는 미국에서 판매됐다. 2위인 캐나다가 8%를 차지하는 것과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많은 양이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나프타(북미자유무역협정) 탈퇴하고 국경세 압박을 하기도 했지만 멕시코에 최종 생산라인을 두고 있는 자동차 업체들은 수출을 줄이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중 멕시코에서 차량을 생산해 미국에 수출하는 자동차 업체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트럼프의 집중포화를 받은 포드의 경우 지난해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물량을 크게 줄였다. 이후 미국 내 자동차 판매가 15% 감소했다. 멕시코 공장 추가 건설 계획도 폐지했다.  

하지만 다른 업체들은 오히려 미국으로 자동차 수입을 늘리며 반사이익을 얻었다. GM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멕시코 공장에서 미국으로 수출한 양은 26.3% 급증했다. 같은 기간 피아트 크라이슬러의 수출 물량도 35.5%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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