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훈풍, 올해 이어 2020년까지 계속된다
글로벌 증시 훈풍, 올해 이어 2020년까지 계속된다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8.01.04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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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대 지수 또 사상최고치 마감...올해 신흥국 증시 강세 전망"
▲ 선진국 뿐만 아니라 한국, 중국, 브라질 등의 신흥국 경제도 점차 회복, 팽창기에 접어들어 향후 2020년까지 글로벌 증시가 오름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전날 미국 3대 지수가 또 사상 최고치로 장을 마치면서 글로벌 경기 호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 미국 등 선진국 뿐만 아니라 한국, 중국, 브라질 포함 신흥국 경제도 점차 회복, 팽창기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의 이익 개선 뿐만 아니라 투자까지 동반되면서 글로벌 증시는 올해에 이어 2020년까지 오름세를 보일 전망이다.

다만, 경기가 좋아지면서 미국 금리 상승도 동반돼 올해 증시 상승폭은 전년보다 감소할 가능성도 있다.

3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빠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98.67포인트(0.4%) 오른 24,922.68에 장을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4% 높은 2,713.0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8.63포인트(0.84%) 상승한 7,065.53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글로벌 경기가 기업 이익 개선세에 따른 투자 증진과 신흥국 공급과잉을 막기 위한 구조조정 등으로 회복기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뿐만 아니라 신흥국이 구조조정을 통해 경기가 좋아면서 세계 전반적으로 투자가 늘고 있다"며 ”이는 결국 기업 이익 증가의 반증으로 이같은 흐름이 2020년까지는 지속돼 비교적 안정적인 상황에서 주가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 삼성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경제 성장률이 7년 만에 처음으로 장기 30년 평균수준(3.6%)를 크게 웃돌(3.9%)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주가가 많이 오른 미국보다는 신흥국 증시 강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 신흥국 통화 강세는 이를 방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유겸 연구원은 “올해 미국 경제가 3% 정도 성장하겠으나 이같은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지난해 선진국이 주도한 증시는 신흥국으로 번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국은 정부가 강력한 경기부양 의지를 가지고 있다. 이밖에 중국, 브라질도 정부 주도의 경기 회복세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날 기준 원달러 환율은 3개월보다 7% 폭락한 1065.10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중국 역시 위안화의 강세가 두드러지면서 위안화달러 환율이 지난해 9월 이후 처음 6.5위안 선 아래로 떨어졌다.

다만 미국 금리 인상은 주가에 악재가 될 전망이다. 그는 “경기 회복으로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어 후반부에 상승 동력이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Fed의 금리 인상 속도를 감안할 때 미국 경제가 내년 하반기부터는 상승 동력이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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