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농협은행장에 이대훈 전 농협상호금융 대표 사실상 낙점
차기 농협은행장에 이대훈 전 농협상호금융 대표 사실상 낙점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7.12.2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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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기 농협은행장에 이대훈 전 농협상호금융 대표가 유력하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차기 농협은행장에 이대훈 전 농협상호금융 대표가 유력하다.

26일 농협금융지주는 오후에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차기 농협은행장을 추천한다. 

은행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장 후보에는 이대훈 전 농협상호금융 대표, 박규희 농협은행 부행장, 고태순 NH농협캐피탈 사장 등이 물망에 올라와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이대훈 전 대표다. 그는 농협중앙회 서울지역본부장을 역임한 바 있다. 특히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심사를 통과하면서 차기 농협은행장으로 사실상 낙점됐다는 후문이다.

농협중앙회는 공직 유관기관이라 임원이 자리를 옮기기 위해서는 퇴직 절차와 동시에 공직자윤리위원회 심사를 거쳐야 한다. 이 전 대표에 대한 공직자윤리위원회 심사는 지난달 22일이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NH농협금융이 차기 농협은행장을 위한 지난 4일 임추위를 오늘(26일)로 연기한 것도 이 전 대표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다만 농협 계열사 한 관계자는 "아는 바가 없고, 정해진 바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한 발 물러섰다.

농협은행장 후보는 농협금융지주와 임원추천위 후보 선정 이후 추대하면 은행에서 한번 검증하고 주총에서 최종 선정되는 절차를 거친다. 대부분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임추위에서 추대한 후보가 선임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게 농협 측 설명이다.

차기 농협은행장은 금융과 유통 플랫폼을 연결하는 비즈니스를 창출해야 한다.

임형석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농협쪽엔 앞으로 유통이 더욱더 중요해 진다"고 설명했다. 지방에 영업점을 유지하는 농협의 경우 4차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농업을 하는 이들이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금융과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지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임 연구위원은 "농업 유통망 플랫폼 사업은 농협의 신용사업, 경제사업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농협금융지주는 농협은행장을 포함해 NH농협생명, NH농협손보, NH농협캐피탈 CEO를 오늘 내일 중 모아서 한번에 선임할 예정이다. 계열사에 총 10명 정도 후보가 추천된 상태다.

농협 계열사 CEO 임기가 올해 연말까지다. 연임 후보 역시 추천 돼야 연임 자격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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