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 인상 신호탄 될까... 신한은행, 가산금리 0.05%p 올려
주담대 금리 인상 신호탄 될까... 신한은행, 가산금리 0.05%p 올려
  • 이희수 인턴기자
  • 승인 2017.12.2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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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은행이 시중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가산금리를 올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희수 인턴기자] 신한은행이 시중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가산금리를 올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의 감시 아래 다른 은행들도 줄줄이 가산금리 인상에 나설지 주목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22일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과 금융채 5년물을 기준으로 한 주택담보대출의 가산금리를 각각 0.05%p 올렸다.

은행의 대출금리는 기준이 되는 시장금리에 각 은행이 정한 가산금리를 더해 정해진다. 이번 가산금리 인상에 따라 26일부터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은 연 3.17~4.48%,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은 연 2.96~4.27%, 금융채 5년물 기준 주택담보대출은 연 3.64~4.75%의 금리가 적용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 금리 인상 이후 예금금리를 0.1~0.3%p 인상했으며 이에 따라 대출금리도 조정하게 됐다”며 “대신 금융채 6개월물을 기준으로 하는 전세자금대출 등의 금리는 0.5~1.0%p 인하했다”고 말했다.

타 은행들도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예금금리를 0.1~0.3%p 올려 그만큼 조달비용이 늘어난 상태에서 이번 신한은행의 가산금리 인상에 동참할지에 이목이 쏠린다.

앞서 금융당국은 은행들이 금리 상승기에 편승해 가산금리를 더욱 올려 마진 확대에 나서는 것을 감시하겠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한 상태다.

금융당국은 이와 관련해 매주 시중은행의 가산금리를 점검하고, 인상근거가 합당치 않으면 재조정을 유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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