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리인상으로 중소기업 부실화 우려... 기업구조 혁신해야”
최종구 “금리인상으로 중소기업 부실화 우려... 기업구조 혁신해야”
  • 이희수 인턴기자
  • 승인 2017.12.18 10: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금리인상에 따른 기업 부실화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며 기업구조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희수 인턴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금리인상에 따른 기업 부실화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며 기업구조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 위원장은 이날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면 그간 저금리 상황에서 비용을 감내해 온 중소·중견기업 중 많은 수가 부실화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역삼동 소재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기업구조혁신 지원방안 추진 간담회에서 “내년 우리나라 기업의 경영 상황도 녹록치 않아 보인다”면서 이렇게 내다봤다. 그는 특히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와 해운·조선업 구조조정 여파로 구조조정 기업뿐 아니라 그 협력업체로 부실이 전이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그간 우리나라의 기업조정이 채권금융기관 중심으로 이뤄져왔고 특히 국책은행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 관치라는 오해를 받아왔다”면서 “채권은행 중심의 구조조정만으로는 전체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자본시장이 주요산업의 글로벌 트렌드를 모니터링하고 기존의 굴뚝 산업이 4차산업으로 탈바꿈하도록 혁신을 선도하는 역할을 담당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 마중물 역할을 기업구조혁신펀드가 담당해달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특히 “아직 재무구조가 취약한 수많은 중소기업이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낙인효과와 채권금융기관의 회피로 인해 구조조정 시장의 사각지대로 남아있다”면서 “앞으로는 구조조정 채권을 결집하고 기업, 채권은행, 회생 법원 등과 자본시장 플레이어를 연결해 신속한 재기와 혁신이 가능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달 IMF(국제통화기금)는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3.2%로 상향 조정함과 동시에 지금이 구조개혁의 ‘골든 타임’이라고 강조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와 같은 시점에 기업구조혁신 펀드와 캠코의 기업구조혁신 지원센터가 시장중심의 기업구조조정 및 선제적 구조조정의 주춧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