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주식시장 활황으로 올해 3분기 주가지수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주가연계증권) 상환액이 무려 10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ELS 상환액은 24조8000억원으로 지난 2분기(15조3000억원) 대비 무려 62.1%(9조5000억원) 급증했다.
이는 국내외 증시 호조로 코스피200, 유로스톡스50 등 주요지수 가격도 오르면서 조기상환 규모가 늘었기 때문이다. 조기상환 규모는 22조7000억원으로 전체 상환액의 91.5% 정도다.
3분기 ELS 발행액도 18조1000억원으로 전분기(15조7000억원) 대비 15.3%(2조4000억원) 증가했다.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형 ELS가 17조4000억원으로 전체의 96.1%를 차지했다. 주가지수로는 코스피200, 유로스톡스50, 홍콩항셍지수 등을 많이 활용했다.
반면 3분기 파생결합증권(DLS) 발행액과 상환액은 각각 7조7000억원, 6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8.3%, 1.5% 감소했다. 3분기말 DLS 발행잔액은 35조9000억원이었다. 발행액이 상환액보다 많아 전분기말(34조9000억원)보다 2.9%(1조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ELS 등은 이익으로 상환될 확률이 높도록 설계돼 있지만 지수가 일정수준 이상 하락하면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투자위험을 정확히 알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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