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10월 말 한중관계가 정상화된 이후 11월 중국 농식품 수출 실적이 반등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직격탄을 맞은 만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1월 한 달간 수산식품을 제외하고 중국에 수출한 농림축산식품 실적은 1억 65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1% 증가한 규모다.
지난 10월 농림축산식품 수출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17.4%로 급감했다. 역대 최장 추석 연휴 등의 영향과 사드 여파 때문이다. 사드 갈등이 해빙무드로 접어들면서 농식품 수출 반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이어진 사드 갈등과 중국의 무역보복 조치로 올해 전체 대중국 농식품 수출은 지난해 연간 수출 실적인 10억 9700만 달러에는 못 미칠 전망이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9.8% 감소한 8억 9620만 달러다.
반면 중국 외 다른 아시아 국가에 수출하는 누적 농식품 수출액은 계속해서 늘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중국 외 다른 국가로의 누적 농식품 수출액은 일본 12억 310만달러(13.4%↑), 대만 2억 9480만달러 (10.8%↑), 태국 1억 6910만달러(57.2%↑)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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