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기관, 코스닥 시장 유인...기업은 회계 엄격히 해야"
최종구 "기관, 코스닥 시장 유인...기업은 회계 엄격히 해야"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7.11.24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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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기관투자자를 코스닥으로 유인하는 한편, 기업들에 엄격한 회계 처리 인식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기관투자자를 코스닥 시장으로 유인하는 한편, 기업들에 엄격한 회계 처리 인식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24일 최종구 위원장은 이날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최고경영자(CEO) 대상 간담회에서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과 관련해 균형 있게 반영한 벤치마크 지수를 개발하고 두 시장 간의 경쟁을 촉진해 기관투자자들을 코스닥 시장으로 유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혁신기업의 코스닥 시장 진입을 독려하고 투자자와 기업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 제공도 기획재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기관투자자가 중장기 가치 투자를 하도록 만들려면 회계개혁, 기업지배구조 선진화를 통한 기업 경영 투명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엄격한 회계 처리에 대한 기업 경영진 인식이 아직은 높지 않은 수준이라 외부감사 독립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라며 "시장의 자정 작용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회계개혁을 추진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감사인지정제 등과 관련해 "외부감사인 역할도 중요하지만 회계 처리의 품질을 결정하는 핵심 주체는 기업"이라며 "제도 시행시기도 기업의 역량을 고려해 일정 기간 유예한 만큼 제도 준비에 각별히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회계뿐만 아니라 기업지배구조도 투명해져야 할 것"이라며 "현재 거래소 자율 규제로 코스피 상장사에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공시를 권고하지만, 참여사가 10%도 안 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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