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경북 포항에서 5.4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전국 ‘내진설계’ 비율이 7%에 불과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현희 의원 내진설계 조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지자체별 내진설계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6년 기준 전국 건축물 698만6913동 중 내진확보가 된 건축물은 47만5,335동으로 6.8%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행 건축법 시행령에 따른 내진설계 대상 건축물도 143만9549동 중 33%인 47만5335동이 내진설계가 확보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지자체별 내진설계 현황을 살펴보면 내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시가 50.8%으로 가장 높았고, 부산이 25.8%로 가장 낮았다.
특히 부산은 지역 특성상 난개발과 주택 노후화가 심해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막대할 수 있다. 또 지진발생지역인 경주, 포항 등과 함께 남해안 일대에 위치해있으며, 지진에 따른 해일 등의 2차 피해 가능성에도 노출됐다.
한편, 부산항만공사는 이날 부산항 내 건축물 중 '부산항 건축물 내진성능예비평가 용역'에서 내진성능평가가 시급한 시설물을 대상으로 내진보강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가대상으로는 감만부두 주변전소, 5물량장 종합변전소 등 75개동이 포함됐다.
앞서, 정부는 올해 8월부터 내진 설계의무 대상을 기존 3층 또는 연면적 500㎡이상에서 2층 이상 또는 연면적 200㎡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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