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림산업 본사 압수수색...하청업체에 부정청탁 혐의 포착
경찰, 대림산업 본사 압수수색...하청업체에 부정청탁 혐의 포착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7.11.15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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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이 대림산업 임직원들이 하청업체로부터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가 포착되자 압수수색에 나섰다. (사진=대림산업)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경찰이 대림산업 임직원들이 하청업체로부터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가 포착되자 압수수색에 나섰다.

15일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이날 오전 종로구 수송동 대림산업 본사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대림산업 전현직 임직원들이 하청업체로부터 토목공사 추가 수주와 공사비 허위 증액 등의 부정한 청탁과 함께 수 억원을 받은 혐의가 드러나자 경찰이 수사를 강행했다.

해당 혐의에 연루된 임직원은 10여명으로 파악됐으며, 이들이 먼저 업체에 돈을 요구한 정황이 파악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혐의 관련자들에 관련한 감사 및 인사자료와 이들이 쓰던 컴퓨터 하드디스크, 다이어리 등을 확보해 사실 관계를 파악할 계획이다.

경찰은 압수수색이 끝나는대로 관련자들을 차례로 소환해 하청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경위와 대가성 및 강압성 유무를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달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지상욱 의원은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를 통해 대림산업의 불공정하도급행위를 지적한 바 있다. 지 의원은 대림산업의 갑질횡포가 협력사 한수건설을 부도로 내몰았다며 비판했다.

한수건설의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 접수는 총 3360건이며, 접수 내용에는 부당특약 강요, 부당금품 요구, 물품구매 강제, 추가공사대금 미지급 등 하도급법을 위반한 사례가 다수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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