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최근 1년 사이 동시대출 액수가 40% 정도 줄었지만, 금융감독의 감독 사각지대를 틈타 신용 1~3급 고신용 동시대출 비중이 3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저축은행의 동시대출 취급액은 38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6600억원)보다 40%가량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체 일반대출 취급액(지난해 상반기 3조 9500억원, 올해 상반기 4조 100억원)에서 동시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14.3%에서 8.7%로 크게 줄었다.
이는 금융당국이 대출모집인 일제점검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동시대출은 대출자가 자신의 신용한도를 넘는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여러 금융기관에 동시다발로 대출을 신청하는 행위를 말한다.
동시대출의 불량률과 연체율은 각각 7%, 18.2%로 일반대출(불량률 5.3%, 연체율 9.3%)보다 높아 저축은행의 신용위험 발생을 부추긴다.
이와같은 동시대출 비율 자체는 줄었지만 반면 고신용자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적발된 동시대출자 중 34.9%가 신용 1~3등급 사이에 몰려 있었다.
이는 신용이 낮은 등급 위주로 금융당국의 감시가 높아 상대적으로 고신용자들은 감시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예보 측은 “신용 8~10등급의 저신용자보다 고신용자의 동시대출-일반대출간 불량률 차이가 크다”며 “최근 금융환경 변동성이 큰 만큼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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