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철...금융권 채용잡음 일까 '완벽 전형' 최선
입사 철...금융권 채용잡음 일까 '완벽 전형' 최선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7.11.13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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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면접 강화, 외부 면접관 도입...필기시험 부활도 검토
▲ 최근 주요 은행들이 하반기 채용을 진행중인 가운데, 은행권이 이번 채용 면접 전형에는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최근 주요 은행들이 하반기 채용을 진행중이다. 금융권 채용비리가 이슈가 된 상황이라 전형에 매우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서류와 필기전형이 끝난 은행권은 면접 전형에서 블라인드를 도입할 예정이다. 일부 은행은 면접 시 외부 전문가가 평가를 진행할 방침이다. 또한 기존에 없었던 필기전형을 부활할 조짐을 보이는 은행도 있고, 직무 별로 따로 채용하는 은행도 있다.

■ 은행권 채용, 11월 중 임원면접-합격자 발표 예정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은행은 대부분 서류와 필기시험이 끝난 상태다.

신한은행의 경우 현재 실무자 면접이 끝나고 임원면접과 채용 발표를 남겨두고 있다. 이는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KB국민은행, 산업은행, 기업은행 역시 마찬가지다.

금융권은 금융감독원, 우리은행 등의 잇따른 채용 잡음으로 면접 전형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 들어 블라인드 채용 도입을 확대한다고 밝힘에 따라 은행권도 이에 발맞추고 있다.

산업은행 한 관계자는 "이번엔 특히 블라인드 채용에 완벽을 기하고 있다"며 "이름과 이메일 정보만 참조하고, 학교, 나이, 출신정보는 가린 채 면접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기업은행, KEB하나은행, KB국민은행 역시 블라인드 채용을 이미 도입했다.

■ 블라인드 강화, 외부전문가제 도입, 직무별 채용까지

아울러 채용 문제로 곤욕을 치른 우리은행의 경우 임원 면접을 외부 전문가가 진행할 예정이다. 그에 앞서 채용 변화의 일환으로 기존에 없던 필기시험 부활을 검토중이다. 만약에 도입되면 이는 10년 만의 일이다.

또한 이번 하반기부터 직무별로 따로 채용을 시도한 은행도 있다.

신한은행 측은 "원래는 한번에 채용했는데 이번에는 전문분야에 맞는 부분을 따로 지원하도록 하고 직무 기술서를 작성해서 하도록 채용을 세분화했다"며 "IT(정보기술), 디지털, 해외근무 까지 변화를 줬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과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금융공기업 8개사는 올해 하반기에만 총 2300여명을 뽑는다. 특히 시중은행의 채용 규모는 작년 한 해 채용한 인원보다 600여명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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