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3Q 순익 최대실적 불구 KB금융에 1위 내줘
신한금융, 3Q 순익 최대실적 불구 KB금융에 1위 내줘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7.10.3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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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금융지주가 지난 3분기까지 사상 최대 실적을 내고도 KB금융지주 성적에 약 500억원을 밑돌면서 KB에 리딩뱅크 자리를 내놓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지난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내고도 KB금융에 약 500억원을 밑돌면서 리딩뱅크 자리를 내주게 됐다. 

지난 30일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익이 2조 7064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대비 25.1% 늘었다고 밝혔다. 누적 이자이익은 5조 7707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8.6% 증가했다.

신한은행은 올해 3분기까지 1조 6959억원의 순익을 올려 지난해 대비 12.2% 뛰었다.

신한의 순익에서 비은행 계열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5%에서 올해 40%로 크게 늘었다. 올 3분기까지 신한카드 순익은 7806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46.6% 급등했다. 신한금융투자는 3분기 누적 순익 157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3.2%나 늘었다.

하지만 신한은 이같은 역대 최대 호실적에도 웃기 힘들다. KB금융지주 실적에 513억원 밑도는 성적을 냈기 때문이다. KB금융의 올 3분기까지 순익은 2조 757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63.2%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10년째 맡아 오던 국민연금 주거래은행 지위를 최근에 KB금융에 뺐겼을 뿐만 아니라 지난 5년간 맡아 오던 경찰공무원 대출 사업도 내줬다. 때문에 앞으로 실적 격차가 더 커질 수 있을 우려도 커진다.

최근 연임에 성공한 KB금융지주 윤종규 회장의 실적 주도가 기대된다. 반면 지난 3월 취임한 조용병 신한금융지주의 회장의 어깨에는 더 무거운 짐이 지여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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