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국 제품 수입규제 늘어... 2002년 이후 세이프가드 재등장
미국, 한국 제품 수입규제 늘어... 2002년 이후 세이프가드 재등장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10.3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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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올해 수출국 중 가장 많은 수입규제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미국이 한국산 냉장고에 세이프가드까지 발동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통상 압박이 거세지면서 올해 가장 까다로운 수입국으로 부상했다.

30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각국이 우리나라를 상대로 새롭게 착수한 수입 규제 24건 가운데 미국이 8건으로 가장 많았다.

끊임없이 이어져온 반덤핑 관세 부과는 물론 최근 세이프가드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철강 위주였던 규제 대상도 태양전지와 세탁기, 화학제품 등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지난 5일 미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 5일 미 가전업체 월풀이 삼성·LG전자를 겨냥해 낸 세이프가드 청원을 심사한 결과, 자국 세탁기 산업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만장일치 판정했다.

이후 표결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삼성·LG 제품에 대해 관세 인상과 수입량 제한 등 세이프가드를 발동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미국 세탁기 매출은 연 10억달러(약 1조1500억원) 이른다.

ITC는 앞서 지난달 22일에도 한국·중국 등에서 수입된 태양전지가 자국 산업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했다고 판정했다. 지난달 26일에는 한국 등 5국이 미국으로 수출하는 페트(PET·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 수지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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