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서울아파트 거래량, 작년대비 74% 줄어...'거래절벽' 실감
10월 서울아파트 거래량, 작년대비 74% 줄어...'거래절벽' 실감
  • 김예솔 인턴기자
  • 승인 2017.10.30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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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2 대책과 잇단 규제로 인해 10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작년대비 74% 줄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인턴기자] 10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작년 26% 수준으로 급감했다. 잇단 규제 발표로 거래절벽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3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0월29일 기준 10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총 3145건으로 신고됐다. 이달 말일까지 포함하더라도 한 달간 신고 건수는 3천400건도 못 미칠 전망이다. 작년 동기간 대비 1만2878건과 비교했을 때 74.0% 줄어든 수치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8월 1만4775건으로 연중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계속 급감했다. 9월은 8367건으로 집계됐으며, 이어 10월에는 전월대비 반토막 수준도 안 될 예정이다.

10월 주택거래 건수는 주택거래 신고 기간이 계약 후 60일까지인 점을 감안한다면, 8·2 부동산 대책 이후의 부동산 시장 상황이 대거 반영됐다.

8·2대책으로 투기과열지구 내 재건축 조합원 지위양도가 금지되고 투기지역에서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도 10% 중과됨에 따라 부동산의 전반적인 매물이 줄었다.

더불어 주택담보대출과 주거복지로드맵의 발표 지연으로 부동산 관망세가 짙어졌으며, 이 역시 10월 부동산 거래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내년부터 총부채상환비율(DTI)와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이 본격 시행되고, 4월에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도 도입됨에 따라 내년 이후 거래절벽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다주택자들이 내년 4월 양도세 중과 전까지 주택을 매도할 것으로 보여 12월부터 매물이 다소 증가할 수 있다"며 "그러나 전방위적인 대출 규제로 매수자의 돈줄이 막히면서 시장에 나온 매물이 얼마나 소화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한편, 주택거래량 급감은 강남권보다 강북이 두드러졌다. 이는 투기과열지구가 서울 전역으로 확대됨에 따라 비강남권이 상대적으로 심리적 타격을 크게 받았기 때문이다.

작년 동기간대비 거래량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동작구로, 101건이 신고됐다. 작년 10월에 총 580건 비교했을 때 81.4%가 감소했다.

이어 성동구가 두 번째로, 10월 현재까지 85건 거래됐으며 작년 동기간 48.2건 대비 81.1% 감소했다.

마포구는 10월 현재까지 101건으로 509건을 기록했던 작년 동기간대비 78.8%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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