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한중간 통화스와프, 추측성 보도 자제 부탁"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한중간 통화스와프, 추측성 보도 자제 부탁"
  • 김민우 기자
  • 승인 2017.10.10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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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한중 통화스와프 체결 기대감에 대해 "추측성 보도를 자제하고, 좀 기다려달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민우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한중 통화스와프 체결 기대감에 대해 선을 긋고 "추측성 보도를 자제하고, 좀 기다려달라"고 전했다. 

10일 이주열 총재는 이날 "만기가 종료된 한·중 통화스와프와 관련 “아직 모든 게 완결되지 않았고 오늘도 회의가 잡혀 있다”며 “최종 타결 전까지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한중 통화스와프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이런 기사가 나가면서 오늘 회의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심히 걱정이 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통화스와프란 서로 다른 통화를 미리 약정된 환율에 따라 일정한 시점에 상호 교환하는 외환거래다. 국가는 환율과 금리 변동에 따른 위험(리스크)을 헤지하거나 외화 유동성 확충을 위해 사용한다. 예를 들어 한국과 중국 간에 통화스와프 계약이 체결돼 있으면 한·중 양국은 필요할 때 자국 통화를 상대방 중앙은행에 맡기고 그에 상응하는 외화를 빌려와 쓸 수 있다.

다만 국내 사드(고고도미사일배치) 결정에 따른 한중 외교 악화에 두나라간 통화스와프가 중단될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이날 한 중국 매체는 "한국은행과 중국 인민은행이 10일로 만기를 맞는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에 사실상 합의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는 전언이다. 이어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 관계자가 한·중 양국 연휴 전인 지난달 하순 방중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통화스와프 문제를 논의한 결과 현행 협정을 유지하는 것으로 합의가 이뤄졌다”며 “만기 당일인 10일에도 양국 금융 당국 간 채널로 최종 절차와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양 당사자 간 회의가 예정되어있다는 것까지만 말씀드린다”며 “아직 마무리가 안됐는데 이렇게 나오면"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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