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규제에 강남 아파트 '더 귀하신 몸'... 양도세 중과시 양극화 더 심해질 것
부동산 규제에 강남 아파트 '더 귀하신 몸'... 양도세 중과시 양극화 더 심해질 것
  • 김예솔 인턴기자
  • 승인 2017.09.18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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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가 오히려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킨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인턴기자]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가 오히려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킨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나왔다.

분양가 상한제로 강남에는 이른바 '로또 청약' 광풍이 불고 있고, 내년 4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을 앞두고 서울 인기 지역에 수요가 몰려 수도권 외곽 및 지방 부동산 시장에는 타격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18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허윤경 연구위원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시행되면 양도차익이 많은 서울 중심지가 아니라 서울 외곽, 수도권, 지방의 집부터 먼저 팔 수밖에 없어 비인기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더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인기지역보다 비인기지역의 집값이 빠르게 하락하고 청약시장에도 인기 아파트에만 몰리는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박원갑 수석전문위원은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현상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데, 강남 아파트 재건축 일반분양분은 공급 물량도 적어 청약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중도금 대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인기 단지에는 여전히 청약자들이 몰린다"고 말했다.

현재 강남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들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B)의 요구로 주변시세보다 분양가가 평균 2억원 이상 낮다. 중도금 대출 규제 때문에 자금여력이 충분한 사람만 청약이 가능하며 인기지역만 노리는 경우가 많다. 

'서초 센트럴 아이파크'의 경우 견본주택에 3일간 총 2만 명이 방문했으며 3.3㎡당 분양가가 평균 3,220만원으로 책정돼 2억5천만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발생한다.

앞서 '신반포 센트럴자이'와 '래미안 강남포레스트'에도 수요자들이 대거 몰려 청약에서 각각 최고 510대 1, 2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10월 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개정안이 시행되면 강남권 재건축의 경우 분양가가 3.3m²당 4천 만원 이하로 떨어져 강남권에 집중된 청약 열기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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