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올해 2분기(4∼6월) 반도체를 앞세운 전자전기 업종 매출이 20% 뛰는 등 수출을 주도한 대기업의 성장은 두드러졌지만 중소기업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2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2분기 기업 매출액은 작년 동기에 비해 8.0% 증가했다.
기업 성장성을 보여주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 증가율은 2012년 1분기(10.4%) 이후 5년여 만에 가장 높았다. 3분기 연속 플러스를 기록한 것이다.
기업 규모 별로 대기업은 8.5%로 수출 호조에 힘입어 1분기(8.1%) 보다 올라간 반면 중소기업은 6.7%에서 5.5%로 다소 둔화했다. 성장세가 특정 산업 및 대기업에 치중돼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도체 등 기계·전기전자 업종이 무려 19.8%, 철강 등 금속제품이 10.9%에 달해 성장을 이끌었다. 비제조업은 매출액 증가율이 7.3%로 1분기(5.9%) 보다 크게 상승했다.
사드 보복조치 여파로 운송장비업과 음식·숙박업은 부진했다. 제조업 매출액 증가율은 8.4%로, 1분기(9.3%) 보다 낮아졌지만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기가스는 4.9%로 플러스로 전환했다. 건설이 6.1%, 도소매와 운수 등 서비스업은 8.1%로 각각 전분기 보다 0.1%포인트, 0.4%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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