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한국, 2050년엔 인도네시아에 밀린다"
"저출산 한국, 2050년엔 인도네시아에 밀린다"
  • 김민우 기자
  • 승인 2017.09.1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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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50년이 되면 GDP 기준 한국 경제 규모가 세계 10위권 밖으로 밀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민우 기자] 오는 2050년이 되면 GDP(국내총생산) 기준 한국의 경제 규모가 세계 10위권 밖으로 밀리고 인도네시아가 한국을 제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글로벌 경제정보 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의 사이먼 뱁티스트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같이 주장했다.

세계경제연구원 초청 조찬 강연회에 참석한 그는 ‘세계 경제 성장 전망과 기술의 역할’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올해 세계 경제 10위권에 든 국가 중 한국과 이탈리아는 2050년에 목록에서 빠지고, 지금은 10위권에 없는 인도네시아와 멕시코가 새로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출산율이 너무 낮고, 경제 성장률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국 여성의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나을 것으로 예상하는 아이 수)은 1.17명, 이탈리아는 1.39명이었다. 모두 인구 대체율(2.1명)을 밑돈다. 2050년 10위 경제권에 이름을 올리는 멕시코·인도네시아는 출산율이 높고, 생산가능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이로인해 생산가능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뱁티스트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 지금까지 노동인구 증가가 성장 동력으로 작용해왔지만 앞으로는 인구가 줄어 성장 동력을 기대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경제 규모가 작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때문에 한국이 생산가능 인구를 늘릴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진국과 달리 한국은 아직 여성의 노동참가율이 낮기 때문에 여성 참여를 높일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앞으로 노인 요양 시설 등에서 필리핀 간호사 등을 받아들이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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