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J노믹스 때문에 주식 투자에 리스크"
"문재인 J노믹스 때문에 주식 투자에 리스크"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7.09.05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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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스트증권 "중견기업 위축...내수나 금융 피하고, IT 바이오 소재 산업재 주목"
▲ 문재인 정부의 J노믹스가 증시엔 우호적이지 않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코스피 기업의 3분기 실적도 2분기에 이어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코스피 지수는 더이상 오르지 않습니다. 현재 국가 정책이 주식시장에 우호적이지 않다는 것입니다." 

5일 한국거래소에서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 윤지호 이베스트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북핵 위험이 최근 지지부진한 코스피 흐름의 근본적인 이유는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현재 문재인 정부 정책이 '양극화 해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점에서 주식 투자 리스크가 있다는 설명이다. 

윤지호 센터장은 "문 정부 출범 이후 가장 박살난 업체들이 파리바게트, BGF리테일 등이고, 중견그룹이나 내수 지향 회사들이 오히려 디스카운트를 받고 있다"며 "치킨 값이 마진을 공개한 것 등이 주식시장에는 결코 긍정적이지 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J노믹스 정책 이후로 이와 같은 편의점, 제과점, 닭고기업체와 같은 중견 기업은 오히려 더 위축됐고 현 정부는 수수료나 이자 장사를 하는 은행에도 결코 우호적이지 않다"며 "문 정부 정책은 코스닥 보다는 오히려 작은 소기업에 더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시장에 방점을 두는 회사보다는 해외 투자에 눈을 돌리는 기업이 그나마 투자하기에 낫다는 제안이다. 중견 내수 회사보다는 오히려 삼성전자에 투자하는 게 현명하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업종별로는 내수나 금융 섹터의 투자는 피하고, IT(정보기술) 바이오, 소재, 산업재(철강, 정유, 화학 등)에 주목하라는 의견이다.

J노믹스는 배당 투자에도 좋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대해 윤 센터장은 "그동안 새 정부가 배당성향을 높여줄 거라는 기대를 했는데 세법개정안 뚜껑을 열어 봤더니 정부가 바라보는 지향점이 배당에 대한 가중치를 오히려 없앴다"라며 "기업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좋지만 주가가 더 가지 못하는 본질적인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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