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셰어링 상품 잇단 출시...차 보험 시장 변수되나
카셰어링 상품 잇단 출시...차 보험 시장 변수되나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7.07.3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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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공유 보험 선보여, 기술 및 운전행태 연관돼 출시 예상
▲ 최근 보험사가 잇달아 카셰어링 1일 보험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최근 보험사가 잇달아 카셰어링 1일 보험 상품을 출시하면서 자동차 보험시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기대가 동시에 나온다. 자동차를 소유하는 대신 공유하는 시대, 자율주행차 등으로 기술이 발전하면서 자동차 사고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서다. 하지만 변화에 따른 유사 보험상품 시장 또한 새롭게 열릴 것으로 관측된다.

■ 보험사, 하루짜리 카셰어링 보험 출시

지난 27일 KB손해보험은 하루짜리 보험상품인 ‘KB매직카모바일하루자동차보험’을 출시했다. 차량을 보유하지 않아도 하루에 6000원의 보험료를 내고 가입하면 즉시 일반 자동차보험과 동일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다른 사람의 자동차를 운전하는 경우와 렌터카를 운전하는 경우로 구분해 보장 받을 수 있다. 다른 사람의 자동차를 운전할 경우 배상책임담보(대인·대물배상)와 자손·타인차량복구비용을 보장 받을 수 있다. 렌터카를 운전하다가 사고가 날 경우 렌터카 수리로 인해 업체에 보상해주는 휴차료까지 보장 해준다.

아울러 더케이손해보험은 '원데이자동차보험'을 선보인 바 있다. 필요할 때만 가입하고 하루 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자동차보험이다. 렌터카나 지인의 차를 운전해야 할 때 스마트폰으로 가입하면 즉시 보험 효력이 발생한다. 하루 보험료가 3000~1만5000원 수준으로 기존 렌터카 보험보다 저렴하다.

이와 관련해 또 한 보험사는 "아직 관련한 카셰어링 보험 상품을 내놓을 계획은 없지만 시장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 차량 이용 트렌드-기술 변화 관련 상품 출시 예상

이와 같은 카셰어링 상품은 과거에도 유사하게 출시된 적이 있다. 하지만 소비자 불만이 커지면서 단점이 보완 돼 나왔다는 분석이다.

기승도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과거 렌트카 보험상품이 분 단위, 시 단위로 출시돼 차량 담보(수리), 차가 파손됐을 시 휴차 보험금 지급 등을 제공하는 상품이었는데 제주도 등지에서 소비자 민원이 많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때문에 하루 단위로 좀더 저렴하게 새롭게 선보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기 연구위원은 "차량 공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커셔서 카셰어링 산업이 발전할 테고 새로운 유형 상품은 계속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카셰어링 외에도 기술 발전, 차량 공유 개념으로 이와 관련해 새로운 자동차 보험상품이 출시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기 연구위원은 "자동차보험은 차가 어떻게 발전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할 수밖에 없다"며 "이용 트렌드 변화에 따라 자동차 호출, 공유 관련 상품이 잇따라 출시될 뿐만 아니라 첨단기술이 차량에 가미되면서 ADAS(지능형운전자지원시스템) 기술이 적용된 상품, 주행거리 연동 상품, 운전 행태와 관련된 보험 상품이 앞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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