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기업인과의 만찬 자리에 대기업이 아닌 중견 식품 기업 오뚜기가 참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4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7~28일 민간 기업 총수들과 만남을 갖고 일자리 창출 상생협력을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간담회 참석 그룹은 삼성과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포스코, GS, 한화, 현대중공업, 신세계, KT, 두산, 한진, CJ, 그리고 오뚜기이다.
이번에 오뚜기가 식품업체로 유일하게 만찬에 참석하게 된 이유는 상생협력 우수 중견기업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소비자를 위한 정책으로 실적향상을 이뤄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오뚜기는 인터넷상에서 ‘갓뚜기’로 불릴만큼 소비자를 위한 기업이미지가 확고한 기업이다. 최근에는 고 함태호 명예회장의 지분 상속 과정에서 1500억원대 상속세를 투명하게 내고, 심장병 어린이를 후원한 선행이 입소문을 타기도 했다.
마트에 파견하는 시식 사원까지 정규직으로 고용하고 조용한 사회공헌활동을 벌인 점도 ‘착한 기업’ 이미지에 일조했다. 특히 비정규직 비율이 1.13% 정도 되는 등 정규직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 중 하나다.
10년 넘게 라면 값을 동결하는 등 착한기업 이미지를 굳히면서 오뚜기는 업계 1위 농심의 바짝 뒤쫓고 있다. 2015년 20.5%에 머물렀던 오뚜기의 점유율은 지난해 23.2%로 오른데 이어 지난 5월에는 25.2%까지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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