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시장 돈 들어온다...코스피 2500포인트 전망”
“신흥시장 돈 들어온다...코스피 2500포인트 전망”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7.06.27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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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정확대, 쌍둥이 적자 예상...금리 인상 기조에도 달러 약세
▲ 미국 금리 인상 기조에도 달러가 약세 흐름을 보여 코스피 지수에 긍정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미국 금리 인상 기조에도 달러가 약세 흐름을 보여 신흥국에 자금이 유입되는 기조를 보일 것입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는 연내 최고 2500포인트까지 예상됩니다."

27일 오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나온 마주옥 한화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의 전망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가 장중 2390선을 돌파하며 전날에 이어 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중이다. 한화투자증권의 분석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 "트럼프 재정정책으로 쌍둥이 적자...달러 약세 전망"

달러는 약세로 갈 것이라는 전망의 기저에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인프라 투자, 재정정책에 의해 미국의 무역수지와 재정수지 적자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깔려있다.

앞서 지난 4월 미국 연방정부 재정수지는 1762억달러(200조 4,979억원)로 전년도에 비해 682억달러(한화 77조 6,047억원) 늘어났다. 이같은 쌍둥이 적자(무역수지 및 재정수지 적자)는 달러 약세 요인이 된다.

달러가 약세로 가면 신흥국의 통화는 반대로 강세로 전환된다. 마주옥 팀장은 “자국통화 강세는 자국으로 돈이 계속 들어온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국내 주식시장 역시 자국통화 강세로 추세적인 상승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 "신흥국 통화 강세, 유가 하락도 코스피 개선 이유"

이에 따라 미국과 미국외 증시의 격차도 줄어들 전망이다. 마주옥 팀장은 “장기 호황을 거친 미국 경제는 더 이상 개선될 여지가 작지만, 미국 이외 특히 신흥국 경제는 세계 경제 정상화 과정에서 회복될 여지가 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미국 연준의 금리 조정은 전망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유동성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며 "오히려 글로벌 경기 회복세로 인해 유동성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풀이했다.

최근 유가 하락 흐름도 증시엔 긍정적이란 관측이다. 마 팀장은 “국제유가 하락은 싼 가격에 유가를 들여와 교역조건이 개선되고 물가 안정을 불러온다”며 “유가가 하락한 지난 2013년, 2014년 기업 영업이익이 높아져 온 것이 그 예”라고 분석했다.

국제석유시장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 고점과 저점사이 WTI(서부텍사스산원유)는 20%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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