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용 '태국산 계란' 국내 상륙... 양계업계는 '불안'
판매용 '태국산 계란' 국내 상륙... 양계업계는 '불안'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6.2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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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시판용 태국산 계란이 상륙하면서 계란값 변화에 어떤 여파를 미칠지 주목된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정부가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폭등한 계란값을 잡기위해 수입한 시판용 태국산 계란이 한국에 도착하자 양계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22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시판용 태국산 계란이 이날 부산항을 통해 국내에 들어온다고 밝혔다. AI 사태로 급등하고 있는 계란 가격이 안정될지 여부가 주목된다.

이번에 들어오는 태국산 계란의 물량은 1주일에 200만여개 정도다. 국내의 계란 소비량이 하루 평균 3000만∼4000만개인 점을 감안하면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다. 

또 1개 당 100원 정도로 예상되는 저가 태국산 계란은 주로 가공용으로 소비돼 효과가 미미할 전망이다.

하지만 양계업계와 계란유통업계 단체들은 태국산 신선란 수입은 처음이라며 계속 수입이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대한 양계업계 관계자는 "가격 경쟁력이 있어 태국 계란이 국내산 시장의 틈새를 파고 들 수 있다"며 "결국 태국산 계란이 국내 계란생산 기반 자체를 위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 관계자는 "태국산 계란을 수입하는 민간업체가 소규모 제빵업체나 식당 등 가공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며 ”마트나 슈퍼마켓에서 유통되는 물량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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