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5.91%·강남구 2.65% 상승
[화이트페이퍼=윤중현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올해 상반기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으로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은 작년 말보다 2.04% 올라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의 25개 자치구 중에선 강동구가 5.91%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송파(3.25%)와 강남(2.65%), 서초(2.44%) 등이 뒤를 이었다.
부산 아파트값은 1.66%의 상승률을 보였다. 부산은 수영구 일대 재개발·재건축 사업 등으로 지난 5월 12일 조사 때까지 올해 누적 상승률이 1.25%로 전국 최고였다.
국회 분원 설치 이슈가 있는 세종시가 1.35% 상승률로 3위를 차지했다. 반면 경남(-0.76%)과 경북(-0.68%), 충북(-0.55%), 충남(-0.4%), 울산(-0.09%) 등 5개 시도는 작년 연말보다 아파트값이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상반기 5.25%로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올랐던 제주도는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등의 영향으로 투자 수요가 줄면서 올해는 0.34%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동산114 리서치팀 이미윤 과장은 "대선 이후 불확실성 해소로 매수심리가 회복되고 내년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부활로 서울의 주택 공급이 감소할 것이라는 불안감까지 겹치면서 단기간에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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