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올 1분기 석유제품의 수출과 소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분기 석유제품 수출액은 87억 달러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품목 3위에 올랐다. 지난해 1분기보다 4계단 오른 순위다. 수출량은 8.7% 증가한 1억2천700만 배럴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중국에서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미국 수출은 항공유 수출이 45.9% 급증하면서 전체 석유제품 수출량도 45.0% 늘었다.
중국 수출의 경우 2.6%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로 인해 현지에서 저유황 선박용 경유 수요가 늘면서 경유 수출이 96.4% 증가했기 때문이다.
석유제품 소비 역시 증가했다. 석유제품 소비량은 2억3천500만 배럴로 지난해 1분기보다 1.4% 증가했다. 석유화학업계의 실적 호조로 가동률이 늘어난 덕분이다. 석유화학원료인 납사와 액화석유가스(LPG) 등 산업부문의 석유제품 수요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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