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절반이상, "유리천장 실감"
직장인 절반이상, "유리천장 실감"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7.05.29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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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 2명 중 1명은 유리천장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사람인)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보이지 않는 차별로 여성이 직장에서 높은 직위에 오르지 못하는 상황을 뜻하는 유리천장을 직장인이 절반이상이 체감하고 있다.

29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738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직장 내 유리천장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54.3%가 ‘있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이 유리천장을 느끼는 순간으로 ‘직책자를 남직원으로만 임명할 때’(39.7%, 복수응답)를 1위로 꼽았다.

이어 ‘여직원들이 승진에서 밀릴 때’(33.7%), ‘중요한 출장, 미팅 등을 남직원 위주로 보낼 때’(29.7%), ‘육아휴직한 직원들이 복귀 없이 퇴사할 때’(29.4%), ’남직원들끼리만 회식 등 친목도모를 할 때’(14.7%)의 순이었다.

유리천장이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남성 중심적인 문화가 있어서’(45.4%, 복수응답)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여성 고위직이 적어서’(31.7%), ‘동일 연차 남성직원의 급여가 더 높아서’(31.7%), ‘핵심 업무가 주로 남성직원에게 할당돼서’(31.4%), ‘동일 연차 남성직원의 승진이 빨라서’(30.4%), ‘남성 직원이 많아서’(21.4%)가 이었다.

본인의 현재 직장에서의 최종 승진 예상 직급은 성별로 확연하게 차이가 있었다. 여성은 ‘대리’(28.7%), ‘과장’(27.1%)이 나란히 상위에 오른 반면, 남성은 ‘부장’(31.1%), ‘임원’(29.2%) 순으로 남성이 더 높은 직급까지 승진할 수 있다는 답변이 상위를 차지했다.

특히, 임원 승진의 경우, 남성은 29.2%인 반면, 여성은 7.3%에 그쳤다.

한편, 지난해 영국의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한 ‘유리천장 지수’에서 우리나라는 4년 연속 OECD 최하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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