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청소년·일반인도 즐거울 ‘하루 한입 세계사’
[신간] 청소년·일반인도 즐거울 ‘하루 한입 세계사’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7.05.26 0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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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입 세계사> 윤덕노 지음 | 염예슬 그림 | 주니어김영사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하루 한입 세계사>(주니어김영사.2017)는 21가지 음식을 통해 세계사를 톺아보는 청소년 교양서지만, 일반인이나 세계사 입문자도 가볍고 즐겁게 읽기에도 좋다. 단순히 음식에 얽힌 세계사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배경지식도 전해서다.

이를테면 영화관 간식거리인 팝콘은 본래 아메리카 인디언의 주식이었지만, 지금 간식거리가 된 데는 미국의 경제 대공황이 있었다는 긴밀한 역사 지식을 전하거나 또 밸런타인데이가 사랑을 기념하는 날로 자리 잡은 역사를 찬찬히 살핀다.

본래 밸런타인데이는 가톨릭교의 성자 발렌티누스의 순교일이다. 그런데 어쩌다 사랑과 연인이 날이 되었을까. 책은 사랑과 관련된 최초 기록은 영국 시인 제프리 초서의 시에서 찾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1382년 발표한 <새들의 의회>라는 시에 ‘밸런타인데이에 새들이 서로 짝을 짓는다’는 구절이 있었고 이후 셰익스피어가 <햄릿>에서 이날을 사랑의 날로 노래하면서 밸런타인데이가 연인의 날로 자리 잡았다.

그런가 하면 서양에서 2월 14일 전후를 전통적으로 사랑, 짝짓기, 다산과 관련된 날로 보기도 한다. 플루타크의 <영웅전>에 로마인들은 목동의 신 루페르쿠스를 위해 축제를 벌여 다산과 풍요를 기원한다는 기록도 있다. 밸런타인데이가 탄생된 데에는 나름의 역사가 있었다.

이어 보신탕 문화가 있는 나라와 왜 생겨났는지 살피고 특별한 날 케이크를 먹게 된 기원을 문화사 맥락에서 전한다. 딸기, 국수, 붕어빵, 두부에 깃든 과학의 흔적을 따라가며 흥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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