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부터 마블까지...‘키덜트족’ 겨냥한 금융상품
디즈니부터 마블까지...‘키덜트족’ 겨냥한 금융상품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7.05.1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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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근한 금융서비스 제공 기대"
▲ 마블, 무민, 디즈니 등 캐릭터를 이용한 금융상품으로 고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은행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출처=뉴스1)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동심 취향의 ‘키덜트(Kidult)’족을 겨냥한 금융상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SC제일은행은 최근 영화로 높은 인기를 구사하는 만화 ‘마블’과 ‘월트 디즈니’의 캐릭터를 담은 체크카드와 통장을 내놨다.

현재 SC제일은행은 아이언맨 2종, 캡틴 아메리카 2종, 미녀와 야수 1종까지 총 5가지 디자인의 체크카드를 선보였다. 이와관련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지난달 제휴를 맺었다. 이를 통해 향후 5년간 디즈니·마블 콘텐츠를 이용해 다양한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그동안 SC제일은행은 디즈니를 담은 통장과 체크카드로 차별화를 꾀했다. 미키·미니 마우스에 이은 애니매이션 ‘겨울왕국’의 캐릭터 통장과 체크카드가 어른과 아이로부터 고른 인기를 얻었다.

이번에는 디즈니와 더불어 마블 캐릭터도 활용하면서 더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더불어 이 달 안으로 비대면 통장·체크카드 발급을 완료한 고객에게는 ‘마블 이어폰’, ‘마블 보조 배터리’ 도 증정한다. 다만, 체크카드를 5만-20만원 이상 사용하거나 예금 잔액이 10만원 이상이어만 한다.

KEB하나은행은 핀란드를 대표하는 캐릭터 ‘무민’을 앞세워 한정판 ‘무민 코인뱅크’ 증정으로 고객몰이에 나섰다.

온라인 쇼핑몰 텐바이텐과 제휴해 다음달 말까지 이벤트 대상 적금 중 한 가지 이상 가입한 고객 3만명에게 선착순으로 무료 증정한다.

이벤트 대상 적금은 ▲ 하나머니세상 적금 ▲ 하나멤버스 주거래 우대적금 ▲ 행복 투게더 적금 ▲ 주택청약종합저축 ▲ 오늘은 얼마니 적금 등 총 5개 상품이다. 가입 후 텐바이텐을 통해 무민 코인뱅크를 신청하면 작성한 주소로 보내준다.

KEB하나은행은 카카오페이와 손잡고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가 그려진 통장과 체크카드를 출시한 바 있다. 당시 귀여운 디자인으로 특히 여성들의 사랑을 받았다.

키덜트는 아이(kid)와 어른(adult)의 합성어로 아이와 같은 취향을 가지고 있는 성인을 말한다. 이들은 은행들이 내놓은 상품의 실질적 효용성을 따지기 보다는 캐릭터를 통해 소장용, 관상용 등으로 상품을 수집하는데 더 관심이 많다. 이런 키덜트 족은 수집을 위해 돈을 아끼지 않은 성향이 있다.

우리나라보다 키덜트 문화가 발전된 일본의 경우 ‘한정’을 내세워 ‘원피스’, ‘스누피’, ‘아톰’ 등 만화 캐릭터를 담은 다양한 신용카드, 통장 등이 있다.

은행 관계자는 “고객에게 더 친근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인식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기대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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