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손잡고 금융교실 공부가요
어린이날, 손잡고 금융교실 공부가요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7.05.02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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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관념 심어주는데 도움...전용상품 체험 서비스도
▲ 어린이날을 맞이해 어린이들에게 금융을 선물해주는 것은 어떨까. (사진출처=뉴스1)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7-13세 미만 어린이들이 가진 은행 계좌는 총 254만6737개에 달한다. 총 2조7955억원이 어린이 명의 통장에 저금돼 있다. 한 계좌당 110만원이 들어있는 셈이다.

어린 나이부터 통장을 만들면 스스로 용돈을 저금하고 돈을 모으면서 경제관념을 일찍 배울 수 있다. 금융권도 미래 고객과 어린이 금융교육은 물론 다양한 어린이 상품을 내놓고 있다.

■ 어린이만 누릴 수 있다…바우처부터 적금까지

기업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등과 협약을 맺고 출산 장려를 위한 목적의 ‘금융바우처’를 내놨다. 이를 통해 부모가 자녀 이름으로 첫 통장을 열 경우 1만원을 입금시켜준다.

높은 금리의 어린이 전용 적금 상품도 은행마다 선보였다.

국민은행 ‘KB 주니어라이프적금’은 만 18세까지 가입 가능한 어린이·청소년 전용 금융상품이다. 기본이율이 연 1.3%에 우대 이율을 모두 챙기면 최대 연 2.2%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자유적금 형식으로 한 달 최대 500만원까지 저금이 가능하다.

하나은행은 만 14세 이하 어린이를 위한 ‘아이 사랑해 적금’을 내놨다. 정액적금, 자유적금 모두 가능하며 월 최대 50만원까지 저축 가능하다. 부모의 은행 거래실적에 따라 만기 3년 기준 최고 연 3.1% 금리가 적용된다.

NH농협은행은 'NH착한어린이적금'을 선보였다. 만 13세 이하의 어린이만 가입할 수 있으며 계약은 만 17세까지만 유지할 수 있다.

부모가 아이명의의 적금을 개설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준비물이 필요해 미리 알아가는 것이 좋다. 보통 부모인 본인의 신분증은 물론 주민등록번호가 나온 가족관계확인서류, 아이 이름으로 파인 도장 등이다.

■ 경제관념도 조기교육…어린이를 위한 금융교육에 나선 은행들

KEB하나은행은 딱딱한 경제 개념을 뮤지컬을 통해 쉽고 재밌게 배울 수 있도록 ‘어린이 경제 뮤지컬 재크의 요술지갑’ 공연을 연다. 전국 50여 곳의 초등학교에 직접 찾아가는 금융 프로그램으로 12월 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NH농협은행은 학부모 및 6-10세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제공하는 '허그팜(Hug Farm) 금융교육'을 실시한다. 참가한 학생들은 직접 은행원이 돼 금융 업무를 체험할 수 있다. 교육일정은 NH농협 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12일까지 신청자를 모집한다.

은행들은 이동식 점포를 이용해 상대적으로 금융교육과 체험의 기회가 부족한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직접 찾아가기도 한다. IBK기업은행은 금융감독원과 함께 경북 농어촌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금융체험버스'를 운영한다. 우리은행 역시 이동점포인 ‘위버스’를 이용해 '금융체험교실'을 열고 있다.

더불어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들은 학교들과 협약을 맺고 ‘1사 1교’로 어린이와 청소년 금융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학교가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에 금융교육을 신청하기만 하면 협약을 맺은 금융기관의 금융 전문가가 학교로 찾아가 특강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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