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탓' 대기업 임금총액 6년 만에 감소
'불황 탓' 대기업 임금총액 6년 만에 감소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4.2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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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불황으로 인해 6년 만에 상용근로자 300명 이상 대규모 사업체의 임금총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pixabay)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이어진 경기불황으로 올해 1~2월 대규모 사업체(상용근로자 300명 이상)의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이 6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27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7년 3월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올해 1∼2월 상용근로자 300명 이상 사업장 1인당 명목 월평균 임금은 581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88만5000원에 비해 1.3% 줄었다.

이 같은 감소세는 세계 금융위기 여파가 있던 2011년 1∼2월 0.1% 하락한 이후 처음이다. 2016년 1∼2월에는 7.3% 증가했고, 같은 기간 2015년에는 3.8% 증가했다.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실질임금 역시 1년 전에 비해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 5년간 1.8~5.6% 사이의 증가세를 보였던 실질임금 증가율이 크게 감소한 것이다. 이는 물가 상승률 때문이다. 2015~2016년 1% 미만이던 물가 상승률이 올해 들어 2% 안팎으로 높아졌다.

한편, 올해 1~2월 상용근로자 300명 미만 중·소규모 사업체의 월평균 임금총액은 325만300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311만9000원)보다 4.3% 늘어났다. 따라서 사업체를 모두 합친 올해 1~2월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74만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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