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카드포인트, 서민금융·영세가맹점 지원…'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 출범
버려진 카드포인트, 서민금융·영세가맹점 지원…'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 출범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7.04.2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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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용카드 회원 등을 대상으로 한 서민금융지원 활동에 나서는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이 출범했다. (사진출처=뉴스1)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앞으로 고객들이 사용하지 않아 소멸되는 신용카드 포인트를 신용카드 연체자나 영세 상인을 위해 사용된다.

25일 여신전문금융업법에 의해 설립된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이 현판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앞으로 재단은 신용카드사에서 앞서 조성한 사회공헌기금 잔액(66억원)과 소멸시효가 완성된 신용카드 포인트 등을 재원으로 삼아 사회공헌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우선 지난해 전체 소멸 포인트 중 가맹점 적립분 등을 제외하고 선불카드 미사용 잔액 규모를 반영해 약 300억원 규모로 출범한다. 올해 재단 총 사업비 규모는 기본재산 및 재단의 관리비 등 운영재산을 제외한 200억원이다. 카드사들은 앞으로 소멸 포인트가 줄어들어도 올해 수준의 재원을 지속해서 출연하기로 했다.

모인 돈은 서민금융진흥원을 통해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조정 성실상환자(카드회원)에 대한 소액대출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주요 사업은 ▲신용카드 회원 등을 대상으로 한 서민금융지원 ▲영세가맹점에 대한 지원 ▲공익적 활동 및 학술지원 ▲사회복지사업이다.

신용카드 회원 중 연체 등으로 신용회복지원을 받아 9개월 이상 변제계획을 성실하게 상환한 경우 소액대출을 지원한다. 최대 200만원 한도로 연 2-4% 금리로 대출해 준다. 올 하반기에는 금융권 대출이 어려운 취약계층 청년을 대상으로 학자금도 지원할 방침이다.

서민금융진흥원의 미소금융을 이용하는 연간 매출액 2억원 미만 영세가맹점에게 신용카드 사회공헌 우대 금리 0.5%포인트를 적용한다. 하반기에는 영세가맹점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전문기관과 협업, 경영컨설팅과 법률자문도 지원한다.

김덕수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 이사장은 “신용카드업계가 사회적 책임과 나눔 문화 확산·정착을 위해 재단을 설립한 것은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재단 출범을 시작으로 지속적이고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축사를 통해 “재단이 서민과 취약계층을 든든하게 지원해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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