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씨티그룹 회장 면담 "韓, 대내외 리스크 충분히 대응 가능"
유일호·씨티그룹 회장 면담 "韓, 대내외 리스크 충분히 대응 가능"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7.04.2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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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20 재무장관회의와 IMF/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중인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월 24일(현지시간) 뉴욕 씨티그룹 본사에서 마이클 코뱃 씨티그룹 CEO와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글로벌 투자 은행 씨티그룹의 마이클 코뱃 회장이 국내 경기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뉴욕 씨티그룹 본사에서 코뱃 회장과 글로벌 금융시장 관련 이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코뱃 회장은 "한국이 경제적으로 유사한 다른 여건에 있는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 대내외 리스크에 충분히 대응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국내 경기 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다만 경제주체들의 '낙관'이 '신뢰'가 돼 실제 투자·소비가 되기 위해서는 다소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 부총리는 "최근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에도 흔들림 없이 정책을 운용한 결과 한국 경제는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수출이 5개월 연속 증가함에 따라 생산·투자 등의 개선흐름이 이어지며 실물 부문의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한국 정부가 글로벌 금융기관 및 해외 주요투자자들과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며 한국에 대한 지속적 관심과 투자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코뱃 회장은 트럼프 행정부와 한국 정부와의 소통 가교 역할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과 관련한 이슈와 전망에 대해 논의도 이뤄졌다.

유 부총리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에 대해 우려를 표하자 코뱃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극단적인 선거 당시 공약들이 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정책들과 연관성이 큰 트럼프 행정부의 조세 개혁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 할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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