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4개로 쪼개진다... 재건 불투명
도시바, 4개로 쪼개진다... 재건 불투명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4.2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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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바가 오는 7월 이후 4개의 회사로 분사 될 예정이다. (사진=도시바)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24일 일본 도시바가 사회인프라스트럭처 등 주요 4개 사업을 7월 이후에 순차적으로 분사한다고 발표했다. 

분사 대상이 되는 사업은 ▲사회인프라스트럭처 ▲화력, 원자력 등 에너지 ▲메모리 이외의 반도체나 기억장치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 등 4개 부문이다. 

이를 통해 경영 자율성과 기동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공공부문 인허가를 유지하고 사업을 계속하기 위한 목적이 강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각각 관계되는 기존의 그룹 회사나 새 회사에 회사 분할 형식으로 사업을 계승시킨다. 각 분사회사의 명칭이나 자본금 등은 추후 확정될 전망이다. 자산규모가 큰 에너지사업은 6월 하순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얻어 10월 1일 분사한다. 에너지 이외 부문은 법률적으로 승인이 필요 없어 7월 1일자로 분사한다. 

분사를 하면 순차적으로 소속이 바뀌는 사원이 2만4000명에 달한다. 그룹 해체의 위기에서 분사가 진행되면서 종업원들의 일체감이나 사기를 떨어뜨릴 우려가 크다. 이 때문에 도시바의 바람대로 재건이 이루어질지는 불투명하다고 일본 언론들은 내다봤다.

도시바는 2015년 회계조작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을 해 사내 컴퍼니 가운데 남은 4개를 이번에 분사한다. 분사 뒤에 도시바 본사에는 관리 부문이나 기초연구소 등이 남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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