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의 채무재조정과 관련해 국민연금의 추가 감자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10일 산은 본점에서 열린 대우조선해양 경영정상화 추진방안 설명회에서 산은 이동걸 회장은 "그동안 산업은행도 감자, 출자전환으로 국민혈세를 너무 많이 쓴 것은 아닌지 부끄럽다"고 말했다.
전날 국민연금이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추가감자, 출자전환 비율 조정 등의 채무재조정 수정안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 회장은 수출입은행의 영구채 금리인하와 만기 회사채 우선상환권을 더해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수출입은행의 영구채 금리를 기존 3%에서 1%로 내렸고 회사채에 우선 상환권을 부여하는 내용을 새롭게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선적인 입장은 우리가 제시한 채무 재조정안을 그대로 지켜가는 것이었는데 결과적으로 두가지를 추가적으로 더 제안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은 이날 설명회 후 오는 11~12일께 투자위원회를 열고 최종적인 입장을 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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