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국민총소득 2만7000달러…'3만달러' 벽,10년째 넘지못해
1인당국민총소득 2만7000달러…'3만달러' 벽,10년째 넘지못해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7.03.28 08: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연도별 경제규모 및 1인당 국민소득 (표=한국은행)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2만7000달러대로 10년째 2만달러대에 머무르고 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국민계정 확정 및 2016년 국민계정 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2만7561달러(3198만4000원)으로 전년 2만7171달러보다 1.4%(390달러) 늘었다.

1인당 GNI는 2006년 2만795달러로 2만 달러를 넘어선 후 나서 10년째 2만달러대에 머물고 있다. 달러 기준으로 약간의 증가세를 보였으나 또다시 3만달러의 벽은 넘지 못한 것이다.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총소득을 인구로 나눈 수치인 1인당 GNI는 한 나라 국민의 생활 수준을 파악하는 지표다. 그동안 3만 달러는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기준으로 인식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성장세 약화와 함께 환율 영향으로 1인당 GNI 3만 달러 진입에 계속 미끄러지고 있다. 작년 연평균 원·달러 환율은 1,160.4원으로 전년보다 2.9%(28.9원) 상승했다.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달러화 환산 규모가 줄었다.

국민이 자유롭게 처분할 수 있는 소득인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은 1만5632달러로 2015년(1만5487달러)보다 0.9%(145달러) 늘었다.

한은은 지난해 GDP 성장률 잠정치를 2.8%로 발표했다. 올해 1월 발표한 속보치보다 0.1% 포인트 상향조정됐다. 2015년 GDP 성장률 확정치는 잠정치보다 0.2% 포인트 높은 2.8%로 확정됐다.

GDP 성장률은 2012년(2.3%) 2%대로 주저앉은 후 2014년 반짝 3.3%로 올랐다가 2015년부터 2년 연속 2.8%에 그쳤다.

지난해 명목 GDP는 1조6374억원으로 2015년보다 4.7%(733억원) 늘었다.

총저축률은 35.8%로 전년보다 0.2% 포인트 올랐다. 1999년(35.9%)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다.

가계순저축률은 8.1%로 2015년과 같은 수준이고 국내 총투자율은 29.3%로 0.4% 포인트 상승했다.

가장 포괄적인 물가수준을 나타내는 GDP 디플레이터(명목GDP/실질GDP·2010=100)는 1.8% 올랐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