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정수연 기자] 중국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3년간 중국의 공기질이 급속도로 악화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현지매체에 따르면 중국 연구진은 네이처 기후변화저널에서 "기후변화로 겨울 베이징의 심각한 안개(haze) 발생빈도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저널에 따르면 중국 북부도시에서 극심한 스모그 발생 빈도는 30년만에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82년 45차례에서 지난 2015년 50차례로 5차례 늘었다.
특히 지난 3년간 중국의 대기질은 급속도로 나빠졌다. 중국 북부의 극심한 스모그 발생 일수는 2014년 12일, 2015년 18일에서 2016년 25일로 3년새 두배로 빈번해졌다.
연구진은 이같은 공기질 악화는 온난화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경향은 지구 온난화와 함께 더 극심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렌허 장 푸단대 연구원은 "엄격한 배출량 규제에도 불구하고 베이징의 스모그 발생일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지구 온난화를 위한 세계적 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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