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이자 할부로 카드 실적 쌓기, 이제는 안 통해
무이자 할부로 카드 실적 쌓기, 이제는 안 통해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7.03.20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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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할부시 첫 달 금액만 인정, 포인트 적립도 안 돼
▲ 카드마다 다른 할부 조건을 잘 살펴봐야 실적과 혜택을 모두 챙길 수 있다. (사진 출처=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K씨는 냉장고를 바꾸면서 카드로 무이자 3개월 할부를 신청했다. 그동안 카드실적 챙기기에 바빴던 K씨는 3달치 실적은 넉넉히 채울 수 있으리라 기대했다. 이후부터는 다른 카드를 사용했다. 그러나 날아든 명세서에는 두 달째부터의 냉장고 할부 금액이 실적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결국 카드 할인 혜택을 제대로 받을 수 없게 된 것이다.

■ 무이자 할부 결제 건, 적립과 실적 쌓기 '제한적'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할부를 애용한다. 목돈이 드는 지출을 다달이 나눠하되 상품은 바로 받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카드의 경우 3-5개월까지는 무이자로 나눠 낼 수 있도록 한 경우가 많아 다수의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할부라고 모두 편리하고 좋은 것은 아니다. 무이자 할부의 경우 카드 포인트 적립이나 실적인정이 아예 되지 않는 카드가 대다수다.

KB국민카드의 리브메이트 카드는 결제금액의 0.7%를, 간편 결제 시 추가로 1.3%를 적립해주는 카드다. 그러나 무이자 할부로 결제 건은 적립대상에서 제외된다. 다만 전액 무이자 할부의 경우도 일시불로 전환하면 포인트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카드 혜택을 톡톡히 챙기려면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무이자를 피해 할부개월 수를 설정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할부는 실적 쌓기에도 좋은 방법은 아니다.

카드 관계자는 “최근에 나온 카드들의 경우 대부분 할부 결제 시 첫 달만 할부가 전체액에 대해 실적 인정되고 나머지 달은 인정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고객들이 할부를 통해 다달이 실적을 채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다. 카드마다 다르게 적용돼 꼭 확인해야 한다.

■ 결제 취소하면 다음달에 마이너스 실적 처리, 할부시 카드 해지 못해

만약 첫 달 할부한 전체 금액이 실적이 인정된 상태에서 다음 달 해당 할부 결제 건을 취소하면 어떻게 될까.

카드 관계자는 “일단 결제가 완료돼 인정된 첫 달 실적은 그대로 두지만 다음 달에서 실적이 마이너스 처리 된다”고 설명했다.

할부개월 수가 남아있음에도 카드를 해지하고 싶다면 어떻게 될까. 대부분의 카드는 할부를 모두 납부해야 해지가 가능하다. 카드사에 따라 선결제로 남은 할부금을 한번에 정리 후 바로 해지가 가능한 경우도 있다.

참고로 남아 있는 할부금을 완납 후 해지한다고 해도 고객 정보는 카드사에 남아있다. 카드사로부터 자신의 고객정보를 완전히 삭제하고 싶다면 따로 탈회 신청을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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