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대우조선 지원 설득 위해 시중은행 소집
금융당국, 대우조선 지원 설득 위해 시중은행 소집
  • 김시은 기자
  • 승인 2017.03.1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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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대우조선해양 살리기에 국책은행과 더불어 시중은행까지 동원될 전망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날 오후 주요 시중은행의 여신담당 부행장을 소집해 대우조선해양 지원에 관련된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우조선해양 채권 출자전환, 신규자금지원, RG(선수금환급보증)지원, LC(신용장) 등 4가지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이 논의된다. 

시중은행들이 '고통분담' 차원에서 대우조선 지원을 결정하면 다음주 초까지 유동성 지원방안을 확정해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당국은 국책은행과 시중은행의 모든 이해관계자의 채무재조정을 전제로 한 신규자금 지원을 추진 중이다. 회사채 채무재조정을 전제로 채권은행 100% 동의가 필요한 '조건 자율협약' 방식으로 대우조선에 신규자금을 투입하겠다는 것이다.

대규모 손실에 따른 자본확충을 위한 출자전환도 2조원 이상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책은행인 산업은행, 수출입은행에 이어 그동안 여신을 줄이고 건전성 관리에 나섰던 시중은행까지 부담을 떠안을 전망이다.

시중은행의 대우조선 익스포저가 3조9067억원에서 2조6100억원으로 감소했지만 또 다시 부실채권을 떠안을지 고심하는 모양새다. 대우조선에 워크아웃이 진행될 경우 은행들은 여신 건전성 분류를 고정 이하로 낮추고 추가 충당금을 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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