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용평가사, "탄핵,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도움"
글로벌 신용평가사, "탄핵,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도움"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7.03.1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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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참석차 독일을 방문중인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현지시각) S&P사 프랑크푸르트 사무소에서 모리츠 크래머 S&P 글로벌 총괄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글로벌 신용평가사들과 만나 한국경제의 안정성에 대해 설명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은 박근혜 전대통령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으로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했다고 평가했다.

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유 부총리는 현지시간 16일 영국 런던에서 제임스 맥코맥 피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어 같은 날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이동, 모리츠 크래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 만났다.

이들과의 만남에서 유 부총리는 최근 국내의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경제 문제만큼은 경제팀이 중심을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금리인상과 국내 가계부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갈등 등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점검하고 빠르게 대응해 거시경제의 안정적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유 부총리는 최근 우리경제 상황에 대해 견고한 회복세를 보이는 수출과 설비투자 등 실물경제에서 긍정적 신호가 보인다고 설명했다.

피치와 S&P 글로벌 총괄들은 한국의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크게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성숙한 제도를 기반으로 국정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덧붙였다.

다만 가계부채, 향후 정치상황 전개에 따른 정책방향 등을 우리경제의 대내 리스크로 꼽았다. 대외 리스크와 관련해서는 한미, 한중 통상 문제, 북한 미사일 발사 등이 경제적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한편 유 부총리는 독일 바덴바덴에서 해외 일정을 이어간다. 17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 참석한다.

회의 첫날에는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과 각각 양자회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유 부총리는 미국이 다음 달 환율조작국을 지정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환율 문제와 관련해 적극적인 해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국 재정 당국과의 면담 성사 여부는 불투명히다. 정부는 중국 재정부장과의 면담을 추진하고 있지만 회담이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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