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초 책읽기] “꿈? 없을 수도 있지”
[30초 책읽기] “꿈? 없을 수도 있지”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7.03.14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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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 김철수> 정철 지음 | 이소정 그림 | 허밍버드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우리 사회에서 “꿈이 뭐니?”라는 질문은 ‘어떤 직업을 가질 것인가’라는 물음과 같다. 꿈 그 자체가 갖는 존재론적 의미는 사라지고 돈벌이를 위한 비전이 꿈의 역할을 대체한 지 오래다. 게다가 꿈이 없다고 말하면 모자란 사람 취급이다. 이에 <꼰대 김철수>(허밍버드.2017)는 당당하게 말한다.

“꿈은 의무가 아니다. 그렇다고 선택도 아니다. 그냥 운명 같은 것이다. 가슴 쿵쿵 뛰는 삶을 목격하는 순간, 어떤 형체 모를 힘이 내 몸과 마음에 작용하는 것이다. 피할 도리 없는 기습 같은 것이다. 하지만 누구나 그 순간을 경험하는 것은 아니다. 꿈이라는 놈은 열아홉에 나를 찾아올 수도 있고 마흔둘에 나를 찾아올 수도 있고 영원히 나를 비켜 갈 수도 있다. 그러니 당신 김철수는 청춘에게 꿈을 강요하지 말 것. 꿈 없이 막 사는 것도 인생이라는 것을 인정할 것. 그게 싫으면, 어르신 꿈은 처음부터 꼰대였나요? 라는 질문에 대답을 준비할 것.” (본문 중에서)

어쩌면 물음의 의도부터 잘못인지 모르겠다. ‘어떤 어른이 되고 싶니?’ ‘어떻게 살고 싶어?’라는 질문을 먼저 해야 하지 않을까. 그런 질문을 할 줄 아는 어른이야말로 멋진 인생의 모델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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