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수·출입물가지수가 나란히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월 수출입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85.96으로, 전월보다 1.6%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만에 하락이다.
농림수산품이 전월보다 2.9%포인트 떨어졌다. 공산품도 1.6%포인트 하락했다. 비금속광물제품(-3.4%p)과 섬유 및 가죽제품(-3.3%p), 수송장비(-3.2%p), 금속제품(-3.1%p) 등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수출물가지수는 원화 강세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 1월 평균 1185.10원에서 지난달 1144.92원으로 3.4% 하락했다.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2.2%포인트 하락한 83.12다. 수출물가지수와 마찬가지로 6개월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중동산 원유 가격의 기준인 두바이 유가가 1월 평균 53.71달러에서 지난달 54.39달러로 1.3% 올랐으나 환율 하락의 영향이 더 컸다.
광산품 가격이 내려가면서 원재료가 1.5%포인트 하락했다. 농림수산품도 2.4%포인트 약세였다. 중간재는 전기 및 전자기기(-3.3%p)와 일반기기(-2.6%p), 화학제품(-2.3%p) 등이 내림세를 보이면서 2.5%포인트 떨어졌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2.2%포인트씩 하락했다.
한편, 환율의 영향을 배제한 계약통화기준의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9%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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