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는 실패작? 성공작? 극과극 평가 논란
ISA는 실패작? 성공작? 극과극 평가 논란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7.03.13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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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저조, 가입자 줄어"...금융위는 "1인당 가입액은 늘어, 유용" 해명
▲ 가입계좌수 추이 (제공=금융위원회)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가 낮은 수익률로 가입 열기가 시들해진 가운데 금융위원회가 1인당 가입금액은 오히려 늘며 내실화 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금융위원회가 출시 1년 만에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는 '만능통장' ISA에 대해 현존하는 상품 중 가장 유용한 재산증식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금융위원회가 ISA 가입동향 분석한 결과 출시 1년을 맞은 ISA가 지난 3일 기준으로 총 가입계좌수 234만6000좌, 가입금액 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년 12월 이후 최근 3개월 여 동안 약 6만좌가 줄었다. 특히 90%에 달하던 10만원 이하 소액계좌가 지난 1월말 기준 73.2%로 17.5%포인트 축소됐다.

신규가입자 수 역시 지난 하반기 이후 큰 폭으로 둔화됐다. 이에 낮은 수익률로 인기가 꺾인 것이라며 ISA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같은 기간 계좌해지 비율은 전체 ISA 230만좌의 1.5%(월 3-4만좌) 수준에서 큰 폭의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가입금액도 늘어 출시 초 55만원에서 155만원으로 2.8배 증가했다.

다만 ISA 수익률의 경우 출시 3개월이 경과한 25개사 201개 일임형 ISA 상품의 경우 1월 기준 평균 2.08%의 누적 수익률을 나타냈다. 상품 별 수익률은 최저 -2.4%에서 최고 11.49%까지 천차만별인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위는 "최근 들어 양적성장은 둔화되고 있으나 소액계좌의 감소와 더불어 ISA 가입자 중 서민층 비중이 70%에 이르는 등 ISA가 일반 국민들을 위한 상품으로 안착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일임형 상품 공시수익률만을 근거로 전체 ISA 성과를 판단하는 것은 지나친 확대해석으로 타당하지 않다"며 "합리적 근거가 없는 비판으로 ISA의 의미를 퇴색하는 것은 상품의 발전 동력을 잃게 만들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실제로 전체가입계좌수의 약 88.6%가 신탁형 ISA 상품으로 가입금액 비중의 85.3%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ISA 신탁형 상품의 경우 수익률은 별도로 공시하지 않고 있어 공시되는 수익률만으로 ISA전체를 평가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이다.

한편 금융위는 ISA가 보다 더 많은 국민들의 재산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가입대상 확대와 세제혜택 확대, 중도인출 허용 등에 대한 방안을 마련한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오는 17일 업계 간담회를 갖고 제도개선방향에 관해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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