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은행 당기순이익 31% 감소...이자이익 하락 탓
외국은행 당기순이익 31% 감소...이자이익 하락 탓
  • 김시은 기자
  • 승인 2017.03.1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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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지난해 국내 외국계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31.8% 줄었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외국은행 지점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은행의 총자산은 264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6조5000억원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2015년보다 31.8% 줄어든 7469억원에 그쳤다.

당기순이익이 이처럼 감소한 이유는 이자이익이 줄었기 때문이다. 이자이익은 전년보다 26.2% 감소한 1조1082억원에 그쳤다.

금감원은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각국 및 본점의 금리 정책 변화로 국내 외은 지점의 내부금리 조건이 불리해졌다"고 설명했다.

부채는 전년보다 2.9% 감소한 247조9000억원, 자본은 4.7% 증가한 16조4000억원이었다. 전년도 이익잉여금이 증가했다.

유가증권이익은 전년보다 3152억원 감소한 마이너스 741억원을 기록했다. 금리 변동성이 커지면서 유가증권 매매와 평가손실이 생긴 것으로 풀이된다.

외환·파생이익은 전년보다 45.9% 늘어난 7391억원이다. 환율 상승으로 현물환에서 3998억원 손실이 발생했으나 선물환 등 파생상품에서 1조1389억원의 이익이 났다.

금감원은 올해 외국은행에 대해 상시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는 대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외은지점의 취약부문, 수익성, 위험성 변동 요인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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