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오예인 인턴기자] 포스코 권오준 회장이 통상문제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권오준 회장은 10일 오후 2시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0여년간 통상 문제가 없다보니 내부적으로 소홀히 한 측면이 없지 않았다.”며 WTO(세계무역기구) 제소와 통상사무소 설립 등의 대응책을 내놓았다.
권 회장은 “반덤핑 관세문제와 관련 정부와 수시로 접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미국정부를 WTO제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우선적으로는 제소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보호무역주의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통상사무소를 설립한다. 권 회장은 “세계적 컨설턴트 및 로펌과 계약을 맺어 통상 대응하고 워싱턴에 통상사무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통상대응을 위해 장기적 전문가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권 회장은 “US스틸 같은 현지 철강업체 경영진과도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권 회장은 장기적 통상위기 타개를 위해 월드프리미엄(WP) 제품의 판매 및 수출 확대도 강조했다. 권 회장은 “남들이 만들지 못하는 고급제품을 수출해 수출다변화를 꾀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을 중심으로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는 가운데 포스코는 오는 29일 후판 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 최종판정을 앞두고 있다. 반덤핑 관세는 국내산업 보호를 위해 정부에서 추가로 매기는 관세다. 지난해 미국은 열연강판 제품에 60%수준의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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