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허리 '휘청'... 40대 소득증가폭 '제로'
경제 허리 '휘청'... 40대 소득증가폭 '제로'
  • 오예인 인턴기자
  • 승인 2017.02.2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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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오예인 인턴기자] 한국 경제의 중심축인 40대의 소득이 위축되면서 소득증가 폭이 사상 처음 0%대로 주저앉았다.

2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주 연령이 40∼49세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500만5천원으로 전년보다 0.9%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는 전년 증가 폭(2.8%)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40대 가구는 비교적 안정된 소득으로 다른 연령대보다 소비 지출이 월등히 많아 한국 경제의 허리로 불린다. 지난해 기준 40대 가구의 월평균 소비 지출은 308만 원으로 전 연령대 가구 중 가장 많았다. 40대 가구의 소득 위축이 '소비 절벽'을 심화시키는 직격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40대 가구 소득은 연 기준으로 단 한 번도 감소하지 않고 매년 최소 2%대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3분기 소득이 1년 전보다 0.03% 줄어들며 처음으로 뒷걸음질 친 데 이어 4분기에는 감소폭이 0.04%로 더 확대됐다.

40대의 사업소득이 1.7% 줄어들며 3년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된 영향이 컸다. 가장 비중이 큰 근로소득도 3년째 역대 최저 수준인 2%대 증가율에 머물렀다.

지난해 4분기 40대 가구의 소비 지출은 소득 감소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2.7% 줄어들었다. 40대 가구 소비 지출이 줄어든 것은 2013년 1분기 이후 3년여 만이고 감소 폭은 금융위기 때인 2009년 1분기 3.2% 줄어든 이후 최대다.

정부 관계자는 "제조업 구조조정 등으로 경기 불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소규모 사업을 하는 사람이 늘면서 경쟁까지 심화돼 자영업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40대 사업소득이 감소한 것은 이런 점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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